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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에이 이태원 중식맛집

고기굽는사람 2023. 4. 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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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의 중식 맛집인 알트에이를 다녀왔습니다. 워낙 유명세를 타서 저도 궁금해서 가봤는데요. 너무 괜찮았습니다.

일단은 이태원 엔티가구거리에 있는데요. 이태원역과는 크게 멀지 않았습니다. 평일 12시 즈음에 갔는데요. 거의 만석이었습니다.

외국인이 상당히 많은 게 특징이었습니다. 손님들의 반은 외국인이고 나머지 반은 한국 직장인들로 보였습니다.

메뉴를 보면 짜장면이 7천 원입니다. 된장짜장면은 9천원이고 매운 버섯짬뽕도 9천 원이에요. 가지 음식이 유명한지 가지요리 시키시는 분들도 많았는데요. 저희는 2명이서 갔기 때문에 된장짜장면과 짬뽕 그리고 튀김만두(6천원)을 시켰습니다.

이거는 다른  손님들이 다 드시고 간 다음에 다시 자리세팅이 되어있는 모습입니다.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쓰신 것 같네요.

된장 짜장면입니다. 사실 된장과 짜장면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생각보다 어울립니다. 짜장소스 맛에 고소한 된장향이 풍겨져 나오는데요. 일반 짜장면보다 특색있고 한국인이 딱 좋아하는 된장소스 맛이었습니다. 약간 마제소바의 느낌이 드네요. 고소함이 약간 땅콩버터 같았습니다.

짜장면이 조금 부담스러울 때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매운버섯 짬뽕을 먹었습니다. 일단 장점은 해산물이 없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짬뽕들이 냉동 해산물이고 게 뜯어도 막상 별로 살도 없고 비싸고 맛있는 해산물은 또 없고 싸구려 해산물만 가득하죠. 사실 홍합 단가가 굉장히 낮아서 수북하게 쌓아줘도 얼마 안 합니다. 근데 홍합살 바르는 게 상당히 귀찮습니다. 이건 그런 걱정이 전혀없어서 편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짬뽕의 맛은 그대로입니다. 오히려 해산물이 없어서 국물이 더 깨끗합니다. 버섯도 더 맛있고 재료가 신선하고 오히려 더 비싼 재료가 들어간 것 같네요.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

식기도 깨끗하고 식기류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단무지는 그냥 맛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쁘진 않았습니다.

 

접시를 한 개 더 주시는 것은 좋은데 비건 식당이라 그런지 티슈를 2장밖에 안 주시네요. 그건 좀 그렇네요. 이건 뭐 비건 식당의 일률적인 단점이겠습니다만 또 많이 주면 많이 준다고 욕하시는 분들도 계시니까 어쩔 수 없죠.

식사보다는 살짝 늦게 나온 튀김만두입니다. 6천 원이고 6개가 나오네요. 요즘 만두도 비싸고 퀄리티가 별로인데요. 얘는 값어치를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만두 자체는 시제품인 거 같긴 한데요. 데코나 같이 나오는 샐러드 소스 등등 따지면 갓성비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소스는 엄청 짜지 않아서 다 뿌려먹어야 간이 맞네요. 바삭바삭하고 깨끗하게 튀겨주어서 식사와 맛있게 곁들여 먹었습니다.

끝으로 완뽕을 했습니다. 저는 웬만한 짬뽕 국물 다 먹지는 않습니다. 밑으로 내려갈수록 불순물이 너무 많아지고 지저분해져서요. 얘는 국물이 깨끗하고 돌이나 모래 씹히고 그러는 게 당연히 없어서 편하게 먹을 수 있네요. 9천 원이면 뭐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적당한 가격인 것 같습니다.

 

이게 만약 제 직장 근처에 있었다면 1달에 1~2번을 꼭 방문할 것 같은 그런 곳입니다.

먹지 못한 식사메뉴들이 너무 궁금해서 다음엔 가지덮밥이나 마파두부덮밥등을 먹어볼 예정입니다.

이상 이태원 중식 맛집 알트에이였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