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맛집/서울 저녁맛집

추대감네감자탕 태릉 뼈해장국 맛집

고기굽는사람 2023. 2. 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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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태릉입구역과 화랑대역 사이에 있는 추대감네시골뼈다귀감자탕 집입니다.

우선 저는 이 근처에 뼈다귀해장국 집을 여러 개 다녀봤었는데요. 태릉입구역 세상만사 감자탕, 청년감자탕 순대국 공릉점

화랑대역 안성희 순대국&해장국, 봉화산역 큰맘할매순대국, 한동길뼈다귀감자탕

 

그중에서 여기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과연 지역주민에게 추천받아서 온 보람이 있었네요.

평일 저녁에 방문했는데요. 다소 접근성은 좋지 않아 조금 걸어야 했습니다. 점심에는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저녁에는 일단 사람이 적어서 좋았습니다.

2010년에 개업했네요. 뼈해장국은 9,000원이라 나쁘진 않은 가격이지만 그래도 비싸긴 비싸군요.

그외 감자탕 해물감자탕 해물뼈찜 등 팔고 있습니다. 수제돈까스도 있는데 이런 집에 돈까스 있으면 궁금하긴 합니다. 맛있게 나오는건 본 적이 없지만요.

테이블인데 바닥에 장판이 깔려있어서 신발을 벗고 이용했습니다.

기본 상차림입니다. 뼈해장국 시켰는데 양파 고추 당근 쌈장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대부분 말라비틀어져있고 재사용했는지 알 수 없으니깐요.

김치는 딱봐도 맛있게 생기지 않았는데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깍두기는 맛있다는 리뷰가 제법 있었는데요. 저 정도 깍두기 하는 집은 꽤 많습니다. 특별히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국밥에서 밥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국(50점) + 밥(50점)이니깐요. 밥이 50점입니다. 여기의 밥은 아쉽게도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밥만 20~25점 드립니다. 여기 뼈해장국 맛있었는데 밥이 좀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해장국 먹기에 방해가 되는 전형적인 눌어붙은 밥이었습니다.

이 집은 청결하다는 평이 꽤 많는데요. 이걸 보니까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숟가락에서 빛이 나는 집은 처음 보았습니다. 숟가락을 찍었는데 제 얼굴이 비춰서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주문 후 5~10분 후 부글부글 끓는 뼈해장국을 가져다주셨습니다.

뼈하나 빼고 찍었습니다. 여기는 뼈가 2 덩이가 아니고 약간 작은 게 3개 있네요. 양은 다른 뼈해장국집이랑 비슷했습니다.

이 집의 뼈해장국은 국물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국물만 따지면 정말 괜찮은 뼈해장국이어서 정말 국물을 계속 퍼먹고 싶어지는 맛집이었습니다. 다만 시래기는 맛있는지 모르겠고 뼈는 고기가 조금 분리되는 측면이 있었습니다만 그만큼 고기 자체는 부드럽고 괜찮았습니다.

고기가 자연스럽게 분리되길래 그냥 밥 넣고 쓰까먹었습니다. 엄청 감동적이거나 자주 올 것 같지는 않은 곳이었지만 그래도 이 근처에서는 제일 낫습니다.

이 정도면 맛집에 집어넣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뼈해장국 생각이 나면 한두 번 더 들려야겠네요.

주변에 묵동천이 있기 때문에 밥 먹고 산책하기도 괜찮은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