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경기

춘천 남이섬 방문후기

고기굽는사람 2023. 3. 2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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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는 사진이 10장 밖에 첨부가 안 되어서 참 불편하네요. 많이 올리지 말라는 건가.

어쨌든 지난 2월 남이섬을 다녀왔습니다. 거의 10년만에 온 것 같은데요. 비싸지긴 했는데 확실히 예전보단 재밌어진 것 같습니다.

짚라인타고 내리니 이런 토끼가 반겨줍니다. 올해 흑묘의 해라 뭔가 인기가 많을 것 같네요.

남이섬 입구 부분입니다. 뭔가 나미나라 공화국이라고 다른 나라 온 것 마냥 하는 것이 신기하긴 하네요.

이 근처에 이렇게 장작불을 때우는데 마시멜로 구워드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저희도 궁금해서 옆에 있는 마트에서 마시멜로를 구매했습니다.

꼬치도 2개 주고 3천 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팔고 있길래 사 먹어 보았습니다. 마시멜로 그냥 먹었을 때는 너무 맛이 없어서 그냥 맛없는 음식인가 보다 생각했었는데 불에 구워 먹으니까 정말 정말 맛있네요. 괜히 미국 영화나 드라마 보면 캠핑 가서 구워 먹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지도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작은 것 같아 보이지만 생각보다 넓습니다.

처음 가면 가운데 메타세콰이어길을 갔다가 오는 코스가 제일 좋고요. 조금 고였다 싶으면 큰길 갔다가 강변길 둘러보시거나 아니면 한 바퀴 도는 코스도 있습니다. 강가 코스는 어두워지면 잘 안 보여서 낮에 가는 게 좋습니다.

이게 제일 메인이 되는 길이고요. 거의 모든 관광 스폿이 이 길을 따라서 있습니다. 이쁜 길이긴 한데 사람들이 엄청 많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 찍기가 힘들더라고요.

여기는 겨울연가로 유명한 곳입니다. 주인공들이 첫 키스를 한 장소가 보존되어 있네요. 예전에는 이것 때문에 일본 관광객들이 오거나 했었는데 역시 세월이 무성한지 지금은 인기가 없는 곳이네요. 하긴 요즘 이 드라마 이후에 태어나신 분들도 많죠. 원래 이렇게 텅 빈 사진 찍기가 쉽지 않아서 줄 서서 기다리는 곳이었습니다.

기차도 있고 연못도 있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지나다니다 보니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이거 진짜인가 싶은데 진짜더라고요. 사람들이 있어도 그냥 지나다닙니다. 공작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것은 처음이네요.

역시 새는 새인가요 이렇게 날아서 지붕 위로 올라가기도 합니다. 수컷들은 개인적으로 넓게 돌아다니고 암컷들은 서로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몇 마리 없는 줄 알았는데 엄청난 집단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남이섬이 정말 엄청 볼거리가 많다고 하기에는 뭔가 애매한데 동물(토끼, 공장, 거위 등)이 있으니까 확실히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알비노가 있어서 신기해서 찍어보았네요. 근데 혼자 다니어서 쓸쓸해 보였습니다.

이외에도 미술 전시도 있었습니다.

같이 가신 분들 중에 디자인 쪽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재밌게 보았네요.

이외에도 먹을 것도 많아서 주워 먹기도 많이 먹고요. 그냥 공기도 좋고 자연환경이 좋아서 재미있게 둘러보았습니다.

섬 끝부분에도 엄청난 나무들이 있네요. 여기에는 호텔도 있습니다만 예약하기가 쉽지 않아서 예약은 못 잡았네요. 기회가 있다면 가보고 싶긴 합니다.

여기서 위를 보는 사진을 찍으니까 이런 멋스러운 사진이 나와서 찍어보았습니다. 선착장 돌아갈 때는 강가를 따라서 걸었는데요. 생각보다 어두워서 잘 안 보이고 2월이라 땅이 질어서 별로였습니다.

역시 이곳은 밤에 더 이쁘군요. 밤이 되니까 사람들이 엄청 줄어들어서 쾌적하긴 합니다.

밤이 되니까 장작도 더 이쁘고 운치가 있네요. 이제 남이섬을 떠날 시간이 왔습니다.

배는 주기적으로 도착하니 여기서 기다리다가 오면 타면 됩니다. 배는 10분 정도 걸리는 듯하네요. 배도 2층이 뷰가 좋습니다. 빨리 가셔서 자리를 잡아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쪽의 남이섬 선착장의 야경도 상당히 아름답네요. 짚라인도 여전히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 전용 마트도 있는데요 기념품이랑 여러 가지 팝니다. 남이섬만의 맥주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얘는 비싸서 안 샀지만 가평 잣막걸리는 유명하기도 하고 맛있기도 하고 해서 또 사서 마셔봤습니다.

남이섬 오랜만에 오니 상당히 변화한 것 같기도 하고 볼거리가 엄청나게 많아졌네요. 자주 올만한 곳은 아니지만 가평이나 춘천 오시는 김에 한번 오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