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리뷰/상품리뷰

코스트코 스시 과연 먹을 만 할까요

고기굽는사람 2023. 5. 22. 22:38
반응형
반응형

오늘은 코스트코 초밥세트 32p를 구매하고 시식한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먹은 지는 조금 지났는데 늦게 리뷰를 합니다. 우선 코스트코는 여러 음식이 잘 나가지만 그중에 스시만큼 잘 나가는 음식도 못 본 것 같습니다. 일단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면 매대에 초밥세트가 쌓이곤 하는데요. 쌓이는 족족 사람들이 집어가기 때문에 금방 바닥이 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저도 여러 차례 지나가면서 군침이 돌기도 하고 옆 사람들 카트에 있는 것을 보면서 먹고 싶어 지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사보았습니다.

초밥세트 32P입니다. 우선 종류는 4종류인데 제일 위에 있는 것이 연어 그리고 광어, 흰다리새우, 오징어 순입니다. 32p이기 때문에 각각 8p씩 있습니다. 같이 드신 분이 새우 알레르기가 있어서 새우를 빼고 고르고 싶었는데요. 정말 새우를 제외하고 고르기는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나마 제일 나아 보이는 것을 고르긴 했습니다.

일단 32개에 2만 6천 원이라는 것이 가격 측면에서 상당히 마음에 들긴 하였습니다.

스시 위에 올려져 있는네타의 상태는 다들 훌륭합니다. 굳이 맛있는 순서를 고르자면 위에부터 그대로 쭉입니다. 코스트코 연어야 언제나 유명하죠. 광어는 기대보다는 살짝 이하였고, 새우도 평범하였습니다. 오징어는 원래 제 취향이 아니라서 별로였지만 쫀득쫀득해서 오징어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잘 맞을 것 같습니다. 

같이 들어있는 구성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가리 3개에 생와사비 2개 간장소스 3개가 들어있네요. 간장소스는 상당히 싱거웠습니다. 생와사비도 그렇게 맵지 않아서 별로였습니다. 오히려 가리가 나쁘지 않네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코스트코 스시는 쓰레기입니다. 네타는 훌륭하지만 샤리인 밥이 쓰레기네요. 간단하게 요약을 하면 서양인이 흉내낸 일본 음식을 한국인이 먹는 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밥의 양도 너무 많습니다. 요즘 밥이 적게 나오고 네타가 밥을 다 덮을 정도가 트렌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이건 일본 전후 스시 같은 느낌 정도로 밥이 많네요. 1/2로 줄여야 맞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밥을 어떤 틀에 넣고 만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마트에서 대량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만 이 정도 수준이면 어린 아이가 소꿉장난으로 쥐어 만든 밥 위에 사시미만 올려서 먹는 것이 더 맛있을 것 같네요. 상당히 실망하였습니다. 밥도 너무 차갑고 맛이 없고 통일미를 쓴 거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32개에 2만 6천 원 전혀 저렴하지 않습니다. 돈이 아까웠네요. 다시는 사 먹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길바닥에 있는 어떠한 스시집을 가더라도 이것보단 맛있을 것 같네요. 코스트코에서 스시를 구매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