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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 김가네 압구정 찌개촌 돼지김치찌개 솔직후기

고기굽는사람 2023. 6. 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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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역 4번 출구를 나오면 압구정 명태찜, 탕, 찌개촌이 있습니다. 가격도 1인 8천 원대라 저렴한 것 같고 점심 때나 저녁때 손님들도 꽤 많더라고요. 주로 4,50대 손님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냄새도 좋아서 뭔가 가보고 싶은 마음이 많이 생기던 와중에 술 마시다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24시라고 써있고 요즘 지켜지지 않은 곳이 많은 데 여기는 24시가 맞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새벽 12시 반 정도에 방문하여 1시 반까지 있었는데 계속 운영하시는 것 같습니다.

동태탕과 알탕이 제일 잘 나가는 메뉴 같습니다. 저희는 안주로 먹기 위해서 통양푼돼지김치찌개 2인분(1만 6천 원)을 시켰습니다. 사리 종류도 많기 때문에 부족하실 것 같으면 미리 시키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는 라면사리(1천 원)를 하나 시켰습니다. 소주와 맥주는 5천 원으로 저렴하지는 않습니다만 탕이 1인 8천 원이니까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집니다.

실내는 깔끔한 것 같고 자리도 괜찮았습니다. 혼자 오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고 1인이라고 딱히 비싼 것도 아니고 뚝배기에 나오기 때문에 혼술하기도 좋은 것 같습니다.

안주로 먹기에는 양이 많았습니다. 식사로 해도 적지 않은 양 같습니다. 김치랑 두부도 많고 1인 8천 원 인 거 치고는 고기도 꽤 들어있었습니다. 좋은 고기는 아니었지만 고기양 자체가 많은 것은 마음에 드네요. 다만 너무 매웠습니다. 저 같은 맵찔이에게는 상당히 기분 좋지 않은 맵기였습니다. 신라면 2배 이상으로 매운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국물도 김치찌개의 맛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MSG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건 좀 심할 정도로 깊이가 없고 인스탄트스러운 맛이 느껴졌습니다. 마치 벌크형 라면 스프를 넣은 것 같네요. 맵고 맛없고 반도 못 먹고 남기었습니다. 손님들이 많아서 기대를 좀 했는데 실망스럽네요. 굳이 알탕이랑 먹으러 왔다가는 또 돈을 날릴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여기서 포기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