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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 돈엔소 : 주먹고기 껍데기

고기굽는사람 2023. 6. 1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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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드릴 맛집은 상봉 돈엔소입니다. 저는 이번이 2번째 방문인데 가끔 생각나서 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주먹고기라는 것 자체라 생소할 수 있는데 먹기에 따라서는 삼겹살보다 맛있고 일단 비계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 담백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먹고기는 생고기인데 두 용어다 부위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게마다 부위가 상이할 수 있어서 맛도 천차만별로 다른 것이 특징입니다. 들어가기 전까지 맛을 모르는 복불복 느낌이 있긴 하죠. 하지만 모양은 주먹처럼 생겼죠. 여기는 딱히 주먹처럼 생기지 않아서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맛 자체만 보면 여타 주먹고기 집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게다가 180g당 12,900원이라는 것이 갓성비이고 구웠을 때 많이 줄지 않기 때문에 삼겹살 200g보다 굽고 나서의 양이나 포만감은 더 높습니다.

평일 저녁에 방문하여 웨이팅은 없었는데 금토에 오면 웨이팅이 있습니다. 밖에서도 먹을 수 있습니다.

돈엔소라는 가게이름이 돼지랑 소고기를 지칭하는 것 같은데 아직 소는 먹어보지 못하였습니다. 여기는 일단 메인이 생고기(주먹)이기 때문에 이걸 시키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주류는 가격이 올랐는지 5천 원으로 되어있네요.

식당 내부나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딱히 불편한 점도 많지 않고 다소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지요.

기본찬입니다. 상추가 싱싱한 편은 아니라서 싸먹지는 않았으나 마늘이나 김치, 콩나물은 고기랑 같이 구워 먹을 때 좋습니다.

제가 이 집을 상당히 좋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고기가 상당히 깨끗한 느낌이 들죠. 맛도 그렇습니다. 보통 굽고 나서야 맛있어 보이는데 익히기 전의 모습만 보아도 군침이 싹 돕니다. 고기의 질이 좋습니다. 이게 2인분이라니 양도 상당히 많아 보입니다.

굽고 나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제가 굽다가 전화받고 오는 사이에 고기 못 굽는 친구가 망치는 바람에 사진을 제대로 못 건졌네요. 뭐 고기 굽다가 전화를 받은 제가 잘못이죠.. 그래도 맛은 좋습니다.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라 비계를 다소 못 드시거나 운동하시는 분들 소화가 잘 안 되시는 분들에게 모두 좋습니다.

이건 전에 왔을 때 고기 굽던 사진입니다. 이 때는 껍데기도 시켰는데요. 껍데기는 냉동상태로 나오고 맛도 별로이기 때문에 시키시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차라리 생고기(주먹) 1인분을 더 시켜서 드시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다음에 오면 삼겹살이나 소 부위를 시켜보려고 합니다.

상봉에 있는 주먹고기 가성비 맛집 돈엔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