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선릉 찜질방 데이트 : 클럽 케이 서울

작년 12월에 다녀왔는데 조금 늦게 올립니다.
선릉 찜질방인 클럽케이 서울을 소개합니다. 조금 비싼 편이지만 도심지에 있고 시설 깔끔해서 데이트하러 오시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헬스장으로 분류되어서 피트니스클럽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이 클럽 안에 찜질방/사우나, 필라테스, 요가센터 등등이 다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근처에 살고 돈 좀 있으면 회원권 끊어서 다니고 싶긴 하네요. 어쨌든 찜질방만 이용하기위해 왔으니까 찜질방만 가겠습니다.

오른쪽에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네요. 여기가 찜질방 입구입니다. 딱히 입구라는 표시가 없어서 헷갈리네요.
 
가격은 주말 12시간 기준으로 성인 1만 7천 원입니다. 찜질방복 대여 2천원까지하면 1만 9천 원으로 타 찜질방에 비교하면 비싼 편이긴 합니다.

찜질방 맞아?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찜질방 맞습니다.
 
그만큼 깔끔하고 분위기가 있어서 젊은 여성분들에게도 인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전통적인 찜질방의 모습은 아니지만 깨끗하고 조용한 편입니다. 무엇보다 이용하는 고객들의 연령이 비교적 낮고 커플 비율이 상당히 높네요.
 
탕은 3종류 정도이고 탕도 상당히 넓고 시설은 깨끗합니다만 온천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큰 목욕탕을 기대하고 오시면은 안될 거 같습니다. 그래도 있을 건 다 있어서 뭐 그냥저냥 보통입니다.

시간만 잘 맞추면 필라테스나 요가강의도 무료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다소 안내가 부족하기 때문에 카운터에 물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피트니스 클럽에서 운영하는 찜질방이라서 그런지 메뉴도 건강식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찜질방 메뉴라고 보기보다는 약간 카페 메뉴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계란과 식혜도 팔기 때문에 찜질방의 로망도 실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찜질방에서 파는 라면이나 한식 같은 것도 상당히 맛있는데 그런 것이 없다는 것은 조금 아쉽네요.

저희는 맥반석 계란과 식혜, 브리또 샐러드 등을 시켰습니다. 식사대용으로 먹기에는 다소 부족하지만 그렇게 적은 느낌도 아니었습니다.
 식혜가 저렇게 나오는 것은 상당히 특이했습니다. 편하긴 한데 양은 좀 적고 밥알이 별로 없어서 아쉽네요. 파란색 뚜껑 물통에 담긴 식혜가 근본인데 말이죠.

아이스방에 사람이 없어서 찍었습니다. 엄청 규모가 큰 찜질방은 아니라 사우나 방도 큰 편은 아닙니다만 그만큼 사람도 많지 않아서 쾌적했습니다.

습식 건식 소금방 아이스 등 4개 정도의 사우나룸이 있네요. 다 각각의 특징이 있었습니다.

개인룸은 원래 유료로 받았는데 무료로 바뀐 것 같습니다. 조용해서 숙면을 취하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비싸지만 꽤 느낌은 인상적인 찜질방이네요. 데이트로 오시기에는 추천입니다!

선릉역에 상당히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