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울

중랑천 장미축제 다녀온 후기

고기굽는사람 2023. 5. 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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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 장미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습니다. 5월 28일까지 축제를 열고 있지만 축제가 지나더라도 딱히 장미를 회수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간 제한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꽃이라는 게 만개할 때 가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어제자인 5월 22일에 방문을 하였는데 장미가 정말 절정으로 피어있었습니다.

저도 중랑구 구민으로써 중랑천 산책길 부근에 장미축제를 하고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요. 지하철 7호선에서 계속 홍보방송이 나오는 걸 듣다보니 갑자기 장미축제 구경을 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5km가 넘는 장미터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다 걸을 수는 없기 때문에 장미축제 메인인 중화역에서부터 태릉입구역까지 걷기로 하였습니다. 

시작점인 중화역 부근입니다. 저는 이쪽에서부터 시작하였는데요. 걷다보니까 태릉입구부터 걸어오시는 분들이 더 많으시네요. 아무래도 태릉입구는 지하철 역 나오자마자 있는데 중화역은 조금 걸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중화역 쪽에는 장미분수공원이 있지만 저도 나중에 알았기 때문에 딱히 방문을 하지는 못하였습니다. 혹시 가시는 분들은 중화역에서 장미분수공원을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차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도 이 부근에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이쪽으로 오시는 것이 좋으실 것 같습니다.

장미도 정말 아름답게 피었고 향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물도 자주 뿌리시는지 싱그러운 장미의 향기에 절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사진 찍기도 정말 좋습니다! 역마다 각각의 테마가 있는지 먹골역 부근은 장미신전이라는 콘셉트가 있었습니다. 끝이 없는 장미터널을 계속 산책하면서 지나가는 것도 좋네요.

먹골과 태릉입구사이에 부근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장미터널이 끝나고 정원이 펼쳐져있습니다. 평일 오후에 방문하였는데 사람이 엄청나게 많네요. 주말에는 정말 꽉찬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까지 인기가 많은 축제인지 전혀 몰랐는데 오니까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은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우측통행이나 좌측통행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것이네요. 심지어 길바닥에 다르게 표시되어있는 부분도 있어서 혼란이 가중되었습니다. 게다가 장미는 가시가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한 식물입니다. 무리하게 장미가 있는 곳을 굳이 들어가다가 넘어져서 우시는 노인도 봤고요. 꺾으시는 분들도 일부 계신 것 같고 눈살이 찌푸려지는 분들도 꽤 많네요. 기업홍보나 전단물 배포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쾌적하지는 않습니다.

역시 장미는 이쁘지만 인생샷을 건지시려는 분들이 비매너짓을 많이하시기 때문에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비추합니다. 그래도 여러 종류의 장미를 이렇게 볼 수 있다는 것은 또 매력이긴 하네요. 여성분들이라면 절대 싫어하시진 않을 것 같습니다.

태릉입구 부근에는 이러한 장미 정원들이 더욱 많습니다. 태릉입구부터 올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 고진감래라고 해야하나요. 마지막에 여기를 본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이상 서울장미축제 다녀온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태릉입구에서 중화까지 천천히 보니까 1시간 반~2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역시 꽃 중에 제일 아름다운 것은 장미가 맞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