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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스 도넛 연남점 이제와서 먹은 후기

고기굽는사람 2023. 3. 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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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한 1년 전에 유행했던 것 같은데 저는 줄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므로 유행 다 지나고 다녀왔습니다. 

평일 점심 시간인데 웨이팅이 전혀 없는 수준이라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인도에서 부터 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종종 보였습니다. 주말에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현재는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아요.

아이언맨 2에서 스타크가 먹었다네요. 저도 영화를 보았지만 딱히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만 마블 팬들에게는 중요한 정보 같습니다. 아이언맨이 먹은 도넛은 코코넛 도넛이라고 합니다 귓동냥으로 들어서 확실하진 않습니다만 저는 그냥 호머 심슨이 생각나서 왔습니다. 제 최애 캐릭터 중의 하나이거든요!

종류는 상당히 많아서 기분이 좋아지네요. 가격대는 쫌 있어서 제일 싼 라인은 2,700원이고 비싼 라인은 3,800원입니다. 3200,3500,3600원 등등도 있습니다. 저렴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퀄리티에 비하면 또 비싸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저희는 1인당 3개씩 고르기로 했는데 제일 오른쪽 밑에 있는 핑크 스프링클 도넛의 취향이 겹쳤네요. 올드패션을 갑자기 고르는걸 까먹고 나중에 추가해서 7개가 되어서 딱 2만 원이 나왔습니다. 2명이서 식사대용으로 먹기에도 충분함을 넘어서 배불렀습니다. 이런 점에서는 오히려 가성비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랜디스 도넛 온 기념으로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여기서도 사진을 많이 찍으시더라구요.

2층은 카페인데 도넛집에서 사서 이 카페에서 드실 수 있습니다만 음료는 따로 시켜야 합니다. 여기서 커피랑 같이 바로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만 홍대에 워낙 먹을 게 많기 때문에 일단 홍대에서 점심을 먹고 테이크 아웃을 해서 집에서 저녁에 먹기로 했습니다.

집에 와서 먹었는데 스트로베리 도넛의 가루가 상당히 떨어져서 가슴 아팠습니다. 포장해서 먹기에는 좋지 않은 도넛이군요. 그래도 종이 박스가 튼튼해서 무사히 잘 왔습니다.

일단 제일 해보고 싶었던 구멍에 손가락 끼우기를 해보았습니다. 간단하게 맛을 평가해 보면 상당히 아메리칸 맛이나서 맛있었습니다.

빵자체도 맛있는 편이고 그냥 먹는 순간 아 이건 미국 맛이다. 혈관이 막히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칼로리는 맛의 단위가 맞는 것 같네요.

 

일단 우리가 흔히 먹을 수 있는 던킨 도넛은 상당히 낮은 수준의 도넛은 맞고요. 다른 일반적인 수제 도넛집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2명이서 7개 다 먹었는데 왜 아메리칸 양인들이 도넛 많이 먹을 수 있는지 알 것 같은 그런 맛이었습니다. 던킨은 3개 먹으면 토하고 싶은데 랜디스 도넛은 생각보다 별로 물리진 않네요.

딸기도 상당히 어메리칸 맛이라서 한국인 입장에서는 호불호가 상당히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저는 당연히 미국호입니다.

 

이상 랜디스 도넛 뒤늦게 먹은 후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