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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대역 스시오사카 가츠나베

고기굽는사람 2023. 6. 1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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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대역 3번 출구 근처에 있는 일식집 스시오사카입니다. 이 근방은 음식점이 그렇게 많지 않고 종류가 겹치는 편이 적기 때문에 거의 유일한 일식집입니다. 스시가 메인이고 덮밥, 나베, 돈카츠, 소바, 라멘 한국에서 유명한 전반적인 일식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녁에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웨이팅까진 없지만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은 조금 걸리더군요. 역시 메인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스시들을 많이 시켜서 드시네요. 

실내는 분위기 나쁘지 않고 조용하고 깔끔하고 아기자기하게 인테리어가 잘되어있었습니다. 다만 일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분이 혼자 서빙하고 계셨는데 조금 바빠보였지만 그래도 친절하셨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론 스시 맛집의 느낌은 나지 않아서 다른 것을 시켰습니다. 라멘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하절기라서 모밀 밖에 안되네요. 돈카츠류가 맛있어 보여서 고민하다 결국 가츠 나베(9천5백 원)를 시키기로 하였습니다.

다른 손님분들이 먼저시킨게 많아서 나오는 데는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그래도 깔끔하게 잘 나온 것 같습니다. 나름 먹음직스러운 느낌은 드네요. 트레이에 나오지 않은 게 어딘가 싶네요. 가츠나베는 나름 괜찮았습니다. 양파를 비롯해서 야채들이 신선하네요. 김치가 적게 들어간 것도 괜찮았는데 국물과 고춧가루 부분이 살짝 따로 놀아서 맛이 분리되었습니다. 그래도 기본적인 국물이 나쁘진 않았네요. 돈카츠는 너무 흐물거려서 먹다가 다 분리되는 점도 살짝 아쉽네요. 나베가 큰 편인데도 불구하고 꽉 차는 모습이 아니라 국물이 보인 것도 조금 아쉽네요. 나베를 작고 깊은 것을 쓰든지 아니면 계란을 1개 더 풀어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살짝 있네요. 조금씩 부족한 부분들은 있지만 이 정도면 뭐 적당히 먹을 만은 합니다. 

스시집이기 때문에 밥도 엄청 중요하죠. 밥을 보니 스시도 엄청 나쁠 것 같진 않네요. 다만 가성비로 따지면 애매합니다. 일단은 돈카츠를 한번 더 먹으러 올 의향은 있습니다. 가끔 일식 땡기면 방문은 할 정도의 평균이상의 수준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경쟁 일식집은 없고 주변에 음식점 수준들을 보면 여기 정도면 이 근처에서 어쩔 수 없이 올 수 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