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맛집/서울 점심맛집

문정 뼈해장국 맛집 : 행복한 순정 감자탕

고기굽는사람 2023. 6. 22. 07:21
반응형

문정 법조테라타워 지하에 있는 뼈해장국집 행복한 순정감자탕 직영 1호점(문정법조테라타워점)입니다. 2호점까지 있나 봅니다. 친구 집에서 자고 아침에 해장을 하려는데 문을 여는 식당이 그렇게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곳을 택하였습니다. 일요일에도 문을 여는 것 같고 오전 10시부터 영업을 합니다. 이 지역에 사는 친구도 원래 가려던 음식점이 문을 닫아서 여기 온 거고 저도 식당 이름에 "행복"이라는 게 붙으면 노맛집이라는 게 학계의 점심이란 것을 믿고 있기 때문에 걱정이 앞섰습니다. 

주말 오전에 방문하여 사람이 많진 않은데 웨이팅 기기도 있고 평일 점심이면 직장인들로 꽉찰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식당은 깔끔하고 넓고 테이블 구성이나 인테리어 등 나쁘지 않았습니다. 화장실이 건물 화장실 이용인데 조금 멀리 있는 것만 불편하네요. 나머지는 괜찮았습니다.

뼈찜이라는 메뉴도 있나봅니다. 리뷰를 찾아보니 뼈찜 드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고 맛도 꽤 좋은 가봐요. 저희는 뼈 해장국과 양선지 해장국 등 1인이 먹을 수 있는 단품을 시켰습니다.

반찬도 괜찮았어요. 깍두기는 그냥 평범의 살짝 이상인데 배추김치는 맛있는 편이네요. 고추는 신선했지만 먹지는 않았습니다.

친구가 시킨 양선지 해장국(9천 원)입니다. 나쁘진 않지만 그렇게 먹음직스럽지는 않네요. 아무래도 메인은 아니니깐요.

들깨가루가 고명에 얹힌채로 나왔네요. 들깨 먹으면 술이 들깨는데 큰 일이네요. 국물은 평범하여 딱히 맛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먹을 만하다랄 까. 밥은 잘 나온 편이었습니다. 별 4개짜리 밥이네요. 이렇게만 보면 맛집이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애매합니다. 고기를 먹기 전까지는 말이죠.

먹다가 중간에 올린 거는 미안합니다만 이곳 뼈해장국은 고기가 맛있었습니다. 일단 작게지만 3덩어리였고요. 뼈마다 고기가 잔뜩 붙어 있어서 포만감이 장난 아니네요. 그리고 고기가 너무 부드럽고 연한데 또 탱탱하고 잡내도 없어서 뼈랑 분리도 잘 되는데 또 그렇다고 너무 흐물거려서 지 혼자서 분리되는 것도 아니고 딱 적당한 느낌이네요. 전 날에 과음을 하여 속이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맛있는 고기 먹으니까 전부 다 뱃속에 들어갑니다. 고기가 양이 많다 보니 저렇게 그릇에 담아서 먹기도 하고 남은 고기는 뼈해장국 국물에 풀어서 밥이랑 쓰까먹었습니다. 그러니까 맛있네요. 역시 뼈해장국은 국물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고기다!라고 이야기하고 싶네요. 이 정도 고기니까 뼈찜이 오히려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맛있게 잘 먹고 덕분에 해장도 잘하였습니다. 이곳 직장인이면 자주 올 것 같네요. 최소 1달에 1번은 올 뼈해장국집입니다. 좋겠네요. 왜 제 직장 근처에는 이런 해장국집이 항상없는 건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