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부터 인사동까지 걸어 다녔는데 딱히 갈만한 카페도 없고 비가 오니까 다들 문을 닫더라고요. 그래서 안국역에서 그냥 지하철 타려다가 안국역 근처에서 조금 둘러보니 꽤 괜찮아 보이는 카페가 있어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저랑 제 지인은 수달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라서 수달이라는 카페가 뭔가 친숙하더군요. 원래 한옥이었던 곳을 리모델링해서 쓰는 것 같습니다. 물론 실내는 한식보다는 양식 같긴한데 들어가서 보면 한옥의 흔적들이 상당히 많이 남아있습니다. 사람들도 꽤 있는데 예전 구조 탓인지 파티션이 조금 나뉘어있어서 상당히 조용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책도 꽤 많아서 책을 읽으셔도 괜찮을 것 같은 느긋한 분위기였습니다. 케이크는 7종류가 있었고 5천 5백 원에서 7천 원 사이였습니다. 저희는 6천 원짜리 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