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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3가 포장마차 : 세븐일레븐

고기굽는사람 2023. 7. 3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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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종로 3가에서 1차로 미갈매기를 가고 2차로 포장마차 세븐일레븐을 갔습니다. 미갈매기가 궁금하신 분은 앞선 포스팅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냥 포장마차 사진이 뭔가 부족해서 첨부하였습니다. 포장마차를 1차로 오시기에는 비싸기도 하고 양도 적어서 솔직히 창 뭐시기하긴합니다. 반드시 1차를 하고 오세요.

가운데 부근에 비어있는데 아무데나 들어왔습니다. 세븐일레븐이었네요. 여기 포장마차는 어딜 가나 거기서 거기이고 밖에서 간판 보이지도 않고 리뷰가 따로 있거나 분류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단골 만드실 거면 자주 오셔서 본인이 알아서 뚫으셔야 합니다. 뭐 근데 이런 곳에서 단골이란 게 의미가 있나 싶긴 한데요.

어쨌든 이곳은 제가 처음에 갔던 지하철 출구 근처에 산낙지보다 2천원이 저렴하네요. 혹시나 참고하실거면 대로 입구나 지하철 출구 주변은 피하고 차라리 비어 있는 곳을 가자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는 정말 메뉴마다 차이가 큽니다. 계란탕이나 계란말이, 두부 이런 거 고르면 진짜 돈 아까워요. 돼지고기도 좋은 거 안씁니다. 원래 원재료 부터 비싼거 시키세요. 해삼물 들어간거로 사세요. 문어나 오징어, 산낙지 이런 게 제일 그나마 가성비 건질 수 있는 메뉴입니다. 왜냐면 이건 횟집에서도 어차피 비싸게 받기 때문에 별 차이 안나니깐요. 예를 들어서 계란탕 다른 술집이면 5천 원 아닌가요?라고 생각을 하고 현명하게 고르셔야 합니다. 물론 포장마차 온 것부터가 사실은 가성비는 포기는 맞습니다.

저희는 산낙지(1만 8천 원) 하나시켜서 소주랑 맥주랑 먹었습니다. 술값은 5천원인 걸로 기억하네요. 산낙지는 통에 있는 살아있는 생물 그대로 떠서 주시기 때문에 오히려 제일 신선합니다. 살아있는 거 확인이 가능하니깐요. 쓰고나니까 포장마차 욕하는 것 같지만 딱히 그런 건 아닙니다. 산낙지 맛있게 먹었고 확실히 주변이나 길거리 구경하면서 갬성있게 마시는 그런 맛은 확실히 있거든요. 포장마차 로망이 있으신 분들 분명 많으실 겁니다. 그 로망을 실현시킬 수 있는 곳이니깐 그걸로 만족합니다.